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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무엇이 고민

밀푀유나베 만들기 소스 육수 맛있게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즐거운 주말 오후 시간 보내고 계시나요~

엊저녁엔 입안이 텁텁해서인지 깔끔하면서도 시원한~~국물요리가 당기더라고요

저희 가족은 국물요리 중에서도

전골요리를 참 좋아하는데요

깔끔하면서도 국물 맛이 시원한~~국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밀.푀.유.나베 더라고요

작년 겨울인가.. 만들어 먹고 그 뒤로는

안 만들어 먹은지라

(물론 샤브샤브는 만들어 먹었지만요)

어제는 오래간만에 밀푀유나베 만들기 해보았답니다

역시 밀푀유나베는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요리랍니다

저는 전골요리 중에서도 샤브샤브 못지않게 좋아하는

국물요리가 바로 요고에요

눈이 즐거워 좋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물이 맑고 깔끔한 데다가

먹으면 속까지 뻥 뚫리는 느낌이라

너무 맛있더라고요 (연포탕 못지않은 시원함 ㅋ)

(점점 나이가 들고 있다는 증거인 듯합니다)

개인적으론 참 좋아하는 국물요리인데...

남편은 그래도 마라탕, 훠궈를 따라올 순 없다고 ㅜㅜ

이렇게 가끔 입맛이 안 맞을 때가 있어요~

고기, 배추, 깻잎에 숙주랑 버섯이랑 함께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후

밀푀유나베 소스 에 콕 찍어 먹으면 세상 맛있거든요

기름진 음식이 아니라 채소 위주의 메뉴라서

크게 부담이 없고요

좀 넉넉하게 두둑하게 먹어도

내 몸에 조금은 덜 미안한?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ㅋㅋ

5월은 가정의 달

또 가족행사가 줄곧 이어지지요

코시국이라 밖에서 마음대로 외식도 못하는데

만들어두면 눈이 즐겁고 입도 즐거운 손님 초대 메뉴

밀푀유나베 만들기로 밥상을 빛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론 주말 메뉴로도 엄지척입니다!!

오늘은 밀푀유나베 육수 부터 소스까지

자세히 소개해 드릴 테니까

잘 참고하셔서 맛있게 만들어보세요

계량 : 밥숟가락, 종이컵

(3~4인분)

재료

샤브샤브용 소고기 300g

알배추 15장

만가닥 백만송이버섯

깻잎 24장

숙주 300g

애호박 약간

당근 약간

소스

진간장 5스푼

맛술 1스푼

식초 2스푼

올리고당 1스푼

설탕 0.5스푼

청양고추, 홍고추 다진 것

생와사비 적당량 (생략 가능)

육수

국물용 멸치 1줌

건새우 조금

다시마 5장

무 1도막

물 2리터

맛술 1~2스푼

전골요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밀푀유나베 육수 만들기부터

시작해놓고 재료 준비를 할까요

육수는 냄비에 물 2리터를 붓고

국물멸치 크게 한 줌, 그리고 건새우 약간

사방 5cm 되는 다시마 5장과

무 한도막을 넣고 센 불에서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간만 줄여서

5분간 더 끓이고

다시마는 건져낸 후 다시

15분간 중약 불로 뭉근하게 끓여 육수를 내줍니다

15분간 끓였으면 건더기는 건지기로

모두 건져내 버립니다

완성된 육수는 맛술 1스푼과 국간장 2스푼을

넣고 섞어준 후 준비해둡니다

육수가 끓는 동안 밀푀유나베 소스와

그 밖의 재료들을 준비하면 됩니다

찍어 먹는 소스는

입맛에 맞게 준비하여 드시면 좋은데요

폰즈 소스를 준비하셔도 좋고

칠리소스를 곁들이셔도 좋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저만의 소스 레시피가 있어서

소개해드릴게요

저는

진간장 5스푼, 맛술 1스푼, 식초 2스푼,

올리고당 2스푼, 설탕 0.5스푼

청양고추 1개 다진 것, 홍고추 반개 다진 것,

생와사비 0.5스푼 정도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생고추냉이 같은 경우는 싫어하시면 생략하셔도 좋아요

매운맛을 즐기지 않으시다면 고추 생략하시면 됩니다

요 소스 강추해요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 짭조름해서

천 개의 잎사귀를 찍어 먹기에 딱 좋아요^^

이제 재료들을 하나씩 씻어서 준비해볼까요

먼저 깻잎은 약 24장 분량이면 되는데요

저는 좀 더 넉넉하게 준비하여 배추 위에 쌓을 때

2장씩도 깔고 그랬네요

채소의 양은 양껏 내 맘대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깻잎은 흐르는 물에 앞뒤로 한 장 한 장씩

잘 씻어준 후 물기를 빼줍니다

꼭지는 가위 등으로 미리 잘라낸 후

세척하면 더 편리하답니다

보통 숙주를 마트에서 구입하면

약 300g 용량이 들어있지요

숙주는 왕창 넣어도 몇 젓갈 먹음 없어지니까 ㅋㅋㅋㅋ

그냥 한 봉지 모두 털어 넣기요~

지난번 밀푀유를 만들 때에는

잎사귀 사이사이에 넣어서 만들었는데

오늘은 냄비 바닥에 넓게 깔아줄 거랍니다

재료의 종류와 쌓는 방법 등은 정해진 게 없어요

먹기 편하게 취향에 맞게끔 준비하시면 돼요

알배추는 약 12장~15장 분량으로 준비한 후 앞뒤로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줍니다

백만 송이버섯이 올망졸망 귀여워서 구입했네요

칼로 윗부분을 잘라 모양을 내려고 무진장 노력했으나 쉽지가 않더라고요

손재주 좋으신 분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밀푀유.나베에 넣을 고기는 한우 샤부샤부용 고기랍니다

정육점에 샤브샤브 할 거라고 이야기하심 알아서 주셔요

재료 준비가 모두 끝이 났으면

이제 재료들을 차례대로 쌓아봅니다

가장 먼저 배추를 도마 위에 올리고

위로 깻잎을 두 장 펼쳐줍니다

그리고 소고기를 깻잎의 크기에 맞도록 넓게 펼쳐줍니다

한 장으로 모자라는 것 같아

2장을 크기에 맞게 펼쳐서 놓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배추를 놓고

(이때는 배추를 처음 놓았던 방향과 반대로 놓아주세요)

그리고 똑같은 순서대로 깻잎, 고기..

배추-깻잎-고기-배추-깻잎-고기-배추-자르기

마지막에 배추를 올린 후 칼로 썰어줍니다

칼로 썰 땐 냄비의 깊을 생각하여

2등분으로 자르시거나

3등분 4등분으로 잘라 준비하시면 돼요

저는 냄비가 깊은 편이라서 2등분으로 잘랐어요

재료 쌓기가 끝나면

전골냄비를 준비하고 바닥에 씻어 놓은 숙주 300g을

모두 펼쳐 놓습니다

요렇게 자른 단면이 위로 보이도록

가장자리부터 삥 둘러 가면서

차곡차곡 넣어줍니다

그리고 가운데 부분에는 청경채나 버섯 등등의

재료들을 꽂아 마무리하면 됩니다

저는 요렇게 완성했어요

가장자리로 잎사귀들을 둘러 가며 넣고

가운데 부분에는 백만송이버섯과

애호박, 당근을 모양내어 잘라 만들어보았답니다

저만의 밀푀유나베 소스 역시 한편에 놓아봅니다

정말 이소스는 엄지척

어디에든 어울려요

전골요리에는 거의 빼먹지 않고

만들어 먹는 소스인듯합니다

고추 빼고 마라탕이나 훠궈 먹을 때

찍어 먹는 소스로 활용해도 좋고

샤브샤브나 어묵탕, 낙지전골 등등

어디에든 다 어울리니까

전골요리 만드실 때 곁들어보세요

이렇게 만들어 놓고 보면 은근 뿌듯해요~~^^

모양내어 만들어 놓고 옮기다가 다 쏟을뻔해서

어찌나 놀랐던지 ㅋㅋㅋ

다 뒤집어졌다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ㅋ

가운데 장식할 채소는 저처럼

백만송이나 팽이버섯을 활용하여도 좋고요

표고버섯을 칼집 내어 올리셔도 좋고요

또 청경채나 다양한 채소들을

골고루 활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밀.푀.유.나.베 작품을 만들듯

솜씨 좋으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육수를 부어 끓어버리면 모양이 스르르 없어져 버리니까

눈으로 많이 즐기고요~

먹을 땐 버너 위에 올리고

아까 우려놓은 육수를 모두 붓고

보글보글 끓여가면서 먹는 거죠

소고기가 얇아서 금방 익으니까!

물론 배추나 깻잎 등도 오래 익힐 필요 없고요

고기만 살짝 익으면 바로 건져내서

먹기 시작하면 됩니다

국물의 간은 아까 미리 맛술과 국간장으로 했었는데요

드셔보시고 싱겁다면

소금이나 간장을 약간 더 추가해가면서 끓이심 됩니다

국물이 졸아들면서도 어느 정도 간이 맞춰져 가니깐

너무 세게 하실 필요는 없어요!

이렇게...

배추, 깻잎, 숙주, 고기, 버섯까지 올려서

소스에 콕 찍어 먹는 거지요...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도 함께요~

그럼 느끼했던 속도 뻥 뚫리고

답답했던 속도 시원해지는 맛이랄까요

먹다 보니 어른들도 부모님도

참 좋아하실 맛이구나 싶더라고요

국물이 너무 좋아서... 저희는 냉장고에 쟁여둔

어묵 꺼내어 퐁당 담가서 또 먹었네요

국물에 면사리 등을 추가로 넣어 끓여드셔도 맛있답니다

국물이 아주 끝내줘요~~!!

밀푀유나베 만들기 재료 준비와 손질만 끝내면

만들기는 너무 쉬우니까

차근차근 한번 따라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깔끔한 국물요리가 생각날 땐 이겁니다!

 

 

 

감사합니다